'담은 순간들' 이야기

마음 줄 곳이 필요했습니다.

공연장에서 숨이 멎는 순간.
문장 하나가 오래 맴도는 밤.
잃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.

그런 순간들을 담아두는 곳을 만들었습니다.

전시 앞에서 한참을 서 있고,
또 어떤 문장에 밑줄을 긋습니다.

취향을 매개로 우연히 만나고, 자연스레 헤어지는 —
그런 곳이 되기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