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럭셔리는 비교하지 않는다'는 글을 통해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가치에 집중하자고 다짐했지만, 고백하건대 그 다짐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.
인스타그램에 올린 아래 글은 이상적인 다짐 뒤에 자리한, 현실 속 누군가를 향한 솔직한 질투의 감정을 담은 기록입니다.
그런데 비교에서 시작된 이 감정이 오히려 성장의 동력이 되어 ‘나만의 최상급’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역설을 발견했습니다. 어쩌면 질투라는 감정조차 저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‘긍정적인 럭셔리’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, 제 솔직한 마음을 공유해 봅니다. (인스타그램, 2025.6.8.)
질투는 나의 힘
내가 운동하는 짐에는
그냥 훈남 정도가 아니라
완전 잘생긴 분이 계신다.
연예인한테도 별 감흥 없던 나,
이분한테는 자꾸 시선이 가더라😅
얼굴만 조각이면 질투까지는 안났을텐데,
운동도 잘하시고 몸도 좋으시다...
심지어 거의 매일 아침 일찍 나오시고,
휴일에도 오전에 나오시는 성실함까지..
내가 저렇게 잘생겼으면
밤마다 놀러다니고 늦잠 잘 것 같은데..🤣
여러모로 정말 대단하고 부럽고 멋진 분..
새벽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을 때마다
이분 생각하며 일어난다.
'저렇게 멋진 분도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,
나 따위는 더 열심히 살아야지!' 하면서.
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나 사이드 래터럴 레이즈처럼 고통스러운 고반복 세트할 때면
그분 생각하며 악으로
한 개라도 더 바른 자세로 해내려고 애쓴다 🔥
'럭셔리는 비교하지 않는다'는 글도 쓰면서
나만의 가치에 집중하자 다짐했는데...
아무래도 난 럭셔리가 될 그릇은 아닌가 보다😂
지인에게 이 훈남 얘기하며
"진짜 너무 질투나서 죽어라 운동한다"고 했더니,
빵 터지면서 그렇게 솔직한 내가 부럽다고😅
"생산적인 질투는 건강한 자아만 할 수 있는 거야"라는데...
음, 그럼 나 '건강한 질투'라는 럭셔리?!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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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투도 럭셔리가 될 수 있을까?
타인을 향한 솔직한 질투가 나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 때. 질투조차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‘긍정적인 럭셔리’가 될 수 있습니다.